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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 별세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일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던 시카고 남 서버브 캔커키 소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1세.    공화당 소속인 라이언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주에서 태어나 약대를 졸업했으며 한때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을 경영했다.     이후 캔커키 카운티 의원을 시작으로 일리노이 주 하원 의원에 당선됐으며 1981년부터 1983년까지는 주하원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두 번의 부주지사직(1983년~1991년)을 수행한 뒤 총무처 장관(1991년~1999년)을 거쳐 지난 1999년 제 39대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주지사 재임 중이던 지난 2000년 일리노이 사형 제도의 일시 중단을 명령했고 음주운전 기준이 되는 혈중 알콜 농도를 현행과 같은 0.08로 낮추기도 했다. 아울러 120억달러를 투자해 일리노이의 사회간접시설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가 사형제도를 중단했을 때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조지 W 부시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일화도 있다. 당시 부시 주지사에게 라이언 전 주지사는 “텍사스 주의 사형 제도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일리노이 제도는 문제가 많아서 고쳐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제도 중단으로 라이언 전 주지사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여러번 추천되기도 했다.     일반적인 공화당 가치관을 갖지 않아 보수 진영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지 못한 그는 2003년 주지사로서 사면과 감형을 단행했다.     라이언 전 주지사는 총무처 장관 재임 시절 발생한 뇌물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총무처 장관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의 트럭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로 인해 밴에 불이 붙었고 이로 인해 차에 타고 있던 6명의 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단이었다.     결국 그는 뇌물 수수와 갈취 등의 혐의로 주지사 임기 후 구속되는 멍에를 졌다. 그는 교도소에서 목수로 일하며 다른 수감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교도소 안에서도 ‘주지사’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감 중 아내가 암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라이언 전 주지사의 추모식은 6일, 장례 예배는 8일 정오 캔커키 애즈버리 감리교회에서 열린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라이언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라이언 일리노이 제도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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